본문 바로가기
: 여행스타그램

제주도여행:) 한라산 정복하기 성판악 탐방로 등산 후기

by 후이영 2020. 9. 26.
728x90
반응형





제가 지난봄 제주도를 찾았던 큰 이유는

한라산 등산 하기였는데요.

 

왜인지 포스팅은 늦었네요.

 

평소 등산은커녕

잘 걷지도 않는데..

당시에 무슨 생각으로 한라산을 등산했는지 모르겠어요.

 

올라갈 땐 힘들어 죽을 것 같고

내려올 땐 배고파 죽을 것 같았는데 ㅎㅎ

시간이 지나고 나니 

한라산 가길 정말 잘했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또 하나의 추억이 됐어요.

 

 

 

 

 

 

 

제주도 여행 이틀 날,

오로지 한라산 등산을 위해 

하루를 통으로 비워놨어요.

 

새벽 6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숙소를 출발했어요.

여행 와서 이렇게 일찍 일어난 적이 있었던 가..?

 

왕복 9시간의 코스이다 보니

등산을 위해 준비를 단단히 했답니다.

 

 

 

 

 

 

 

저는 설악산도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

잠깐 산책만 하고 내려올 정도로 

등산 경험이 적답니다.

 

그래서 등산화부터 등산 양말 

장갑과 등산 스틱까지 하나하나 다 준비했어요.

 

올라갈 때는 몰랐는데 

등산 스틱은 정말 꼭 필요하더라고요.

 

특히 저 같은 등산 초보 등린이한테는요.

 

 

한라산에 가기 전

네파에서 등산화를 구매했는데요.

 

등산스틱도 사려고 봤는데..

가격이 어마어마.....! 

 

등산 한 두 번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 

등산 스틱에 큰돈을 쓰기 아까워 등산화만 구입해 돌아왔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다이소에 갔는데..

웬걸 5000원짜리 등산 스틱이 있는 거예요!

크기도 크고 무겁기도 했지만

한번 쓰기에는 좋을 것 같아 제주도까지 들고 갔었는데요.

 

다이소 등산 스틱이 없었다면

저는 한라산에서 울었을 것 같아요.

 

 

 

 

 

 

 


한라산 등산 코스는 총 7개.


짧게는 편도 30분부터 길게는 5시간까지 
다양한 등산 코스가 있는데요.

관음사 성판악 코스를 가장 많이 다녀오시는 것 같아요.

저는 조금이라도 편한 코스를 골랐는데요.
성판악 코스를 탐방로가 비교적 완만한 편이라고 합니다.


성판악 코스는 편도 9.6킬로미터.. 4시간 30분
왕복 총 9시간 걸리는 탐방로입니다.

성판악 입구 > 속밭 > 사라악 > 진달래밭 > 정상 

현재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는
식수를 수할 수 없다고 하니 
탐방 전 충분한 물과 산행에 필요한 장비를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하네요.




주의하실 점은 하산 시간이 정해져 있어 
시간 계산을 잘하셔야 합니다.

저도 중간중간 쉬면서 올라갔는데요.
하산 시간을 맞춰 가야 하니 
마음이 조급 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다들 일찍 출발하나 봅니다:)

하산 시간은
하절기: 백록담 정상에서 2시 30분
춘추절기 : 백록담 정상에서 2시
동절기: 백록담 정상에서 1시 30분


 

 

 

 

 

 

 

 

 

호기롭게 시작했는데 중간쯤 가니 정말 힘들더라고요..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잠시 쉬었는데요.

제가 한 가지 준비 못해간 게 바로 밥 밥!!

 

중간에 매점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 없어요 ㅠㅠ

물이랑 주전부리만 챙겨갔더니

정상에서 배고파서 힘들었어요.

 

김밥이나 도시락 등 점심밥을 꼭 챙겨가세요.

 

 

 

 

 

 

저는 봄에 찾았는데요.

고도가 높다 보니 중간부터는

눈이 쌓여 있어 길이 미끄러워요.

 

다시 한번 등장하는 등산스틱의 필요성..!미끄러운 길을 오를 때도 등산 스틱이 꼭 필요해요

 

정말 꼭 챙겨가세요! 

 

그렇게 도착한 정상입니다.

 

 

 

한라산 백록담 정상
한라산 백록담 정상

 

 

 

올라가기 까진 정말 힘들었는데

막상 올라가 백록담의 멋진 광경을 보니 

힘든 것도 싹 잊혔습니다.

 

 

 

 

 

 

 

제가 찾은 날은

날씨도 정말 좋았어요.

 

그래서인지 제주도 시내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 한라산 인증숏을 찍기 위해서

다들 줄 서서 기다리는 곳이죠.

 

저도 인증샷 남겼는데요.

부끄러우니 제 사진은 패스~

 

 

 

 

 

 

한라산에서 만난 노루

 

 

 

다른 분들의 블로그에서 한라산 등반기를 보면

야생 노루를 본 후기가 종종 보이던데요.

 

설마.. 나도 만나겠어..? 했는데..

 

하산하면서 아기 노루를 만났어요!

어찌나 신기하던지,

여긴 정말 자연이구나...!

 

반가웠어 노루야:)

 

 

 

 

 

 

 

 

그렇게 상판악 9시간이 넘는 왕복 코스를 마쳤습니다.

내려올 때는 자리가 후들후들 거리더라고요.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내려오니

삼겹살 생각이 간절했어요.

멀리 갈 시간이 없어 

성판악에서 제일 가까운 시내에 위치한 고깃집으로 향했습니다.

 

 

 

 

 

 

 

 

맛있는 삼겹살과 김치찌개까지..

사실 제주도 삼겹살.. 배가 고파 당시엔 맛있게만 느껴졌는데요.

 

요즘엔 제주도 삼겹살과 멸젓을 파는 

고깃집을 자주 만날 수 있죠.

 

제주도라고 큰 특별함은 없었던 것 같아요.

 

밥 먹고 나니 숙소에 그냥 들어가기 아까워서 테라로사 서귀포점을 찾았어요.

 

 

 

 

 

테라로사 서귀포점
테라로사 서귀포점

 

 

 

제주도까지 가서 테라로사 사랑이라니..!

 

테라로사 제주점은 감귤 나무 밭이 정원에  있더라고요.

밤에 가서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낮엔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참 예쁠 것 같아요.

 

 

 

 

 

초보 등산가의 한라산 정복기였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등산 전날 

시장에서 산 천혜향이에요.

너무 귀엽죠?

 

한라산 정상에서 먹으니 아주 꿀맛..!

 

 

한라산 등산은 초보 등산러에겐 아주 힘들었어요.그렇지만 멋진 하늘과 백록담이 날 반겨주었고,힘든 것도 싹 잊게 해 줬어요.

 

다음에 또 가라고 한다면..?아마 밥 챙겨서 또 한 번 가볼 것 같아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