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오락 가락 하네요.
어제까지 선선했던 것 같은데
이제 무덥습니다.
주말에 잠깐 평창에 다녀왔어요.
지난 달 18일~23일까지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열렸는데요
알펜시아 리조트를 비롯해
평창 곳곳에서 성대하게 열렸어요.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올해 코로나로 인해서
소규모로 축소한 행사도 더러 보였습니다.
꼭 영화를 보지 못하더라도
한적한 곳에 가서
영화제 느낌을 느껴보고 싶었는데요.
여러 행사 중
오대산 월정사에서 힐링콘서트와
영화가 상영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평창 월정사로 향했습니다.
먼저 가는 길에
서울 식당 들려서 밥 먹었어요.
오대산 서울 식당입니다.
산채정식 먹었는데요
반찬 가지수는 정말 많죠.
먹으면 건강해지는 맛이에요.
그런데 가격대비..
상차림은 조금 부족합니다.
1인 2만원 상인데요.
찌개도 부족하고
묵도 조금 나와요..
황태 구이가 있긴 하지만
만원 중반대 정도 상차림이에요.
오대산 부근에서
마땅히 먹을 곳이 없어 찾아야 한다면
정식보다는 산채비빔밥을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9천원 인데요
여기에 묵사발 추가해서
같이 먹어도 충분 할것 같아요!
밥 먹고 도착한 오대산 국립공원,
이 때까진 날씨가 참 화창했는데요.
요즘 날씨를 예측하기 참 어렵죠.
월정사 올라가는 길에
소나기가 아주 시원하게 쏟아졌어요.
월정사 입장료1인 5,000원
그리고 주차비 5,000원이었어요.
조금 오른 것 같네요^^
그래도 주차하고 편하게 걸거갈 수 있어 좋아요.
비가 그친 뒤 하늘은 참 예쁜데요
팔각구층석탑도 보고
구름 사이로 볕이 보이자
기다렸다는 듯이 콘서트 시작.
첫 무대는 하림 밴드였어요.
절과 인연이 많다는 하림씨(스님들이 웃으셨어요본인이 직접 하신 말이에요ㅋ)
세계에 모든 악기를 연주하고 계신데요
월정사 분위기와 딱 어울리는 무대였어요.
하림씨 무대가 끝났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공연은 잠시 중단 됐어요.
그래도 월정사를 여유 있게 둘러볼수 있었어요.
이어서 바비킴씨의 무대.
고래의 꿈
그리고 밴드 웅산 무대였는데
비가 너무 많이 쏟아지는 바람에
공연 관람을 포기하고
내려왔답니다.
아직 집을 가긴 너무 아쉬워서
커피라도 한잔 마시고 싶어..
진고개를 넘어봤어요.
비가 오지 않은 강릉으로 가려고요
구불 구불 산을 올랐는데
진짜 비가 미친듯이 쏟아졌거든요..
신기하게 고개를 딱 넘으니
비가 하나도 안오더라고요^^
역시 강원도,,ㅎ
강릉까지 왔으니
맛있는 커피를 마셔야죠
박이추 커피공장
보헤미안 로스터스 찾았어요
커피 공장답게
정말 많은 커피 장비들..
늦은 시간 인데도 사람들 많았어요
향긋한 드립 커피로
긴 여정을 마무리 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강릉까지 갔다 오느라
운전을 6시간 넘게 했지만
알찬 하루 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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